보일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은? 맞습니다, 정답! ‘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은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러시아 시장에서도 보일러 판매 1위를 자랑하는 NO.1기업입니다. 보일러 분야에서 시스템 환기 제품까지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팔방미인이죠. 하지만 놀라운 성장에는 많은 이의 노력이 필요한 법...! 오늘은 경동나비엔이 반복 업무의 틀을 깨고, 어떻게 업무의 혁신을 가져왔는지 한 번 파헤쳐 보았습니다.
‘소음진동팀’은 듣기에 굉장히 생소한 팀 이름인데, 주로 하고 계시는 일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저희 팀은 이름 그대로 제품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저감 시키는 일을 하고 있어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아이들이 공부하는 시간, 잠자는 시간을 보일러 소음이 방해해서는 안되잖아요. 저희 팀에서는 보일러, 온수기와 같은 제품에서 아주 미세한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보일러, 온수기의 소음 저감 업무는 매우 흥미롭네요. 생각해보니 정말 소음에 관한 이슈는 중요할 것 같은데요. 도입 이전에는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하셨나요?
대부분은 실험으로 진행했어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실험만으로는 소음 문제를 밝히기 어려워요. 전문 인력도 부족한 상황에 마감시간도 촉박하다 보니 모든 제품을 실험으로 진행하는 게 쉽진 않거든요. 많은 기업에서 CAE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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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동나비엔 홈페이지
이후로 다른 CAE 프로그램을 도입하셨다고 들었어요. 어떠셨나요?
막상 CAE를 사용해보려니 프로그램 접근성과 어려운 사용법, 두 가지 문제가 있었어요.
첫 번째로 내부 인프라, CAE 라이선스 그리고 CAE 사용 가능 인력의 부족 등의 문제로 프로그램의 접근 자체가 어려웠어요. 라이선스나 인력이 제한되다 보니 되도록 심각한 이슈나 문제 발생 시에만 사용했어요. 프로그램을 100% 활용하진 못 했던 거죠.
두 번째로 초보자가 사용하기 어려워요. CAE 장점이 실험에 비해 빠르고 쉽게 결괏값을 볼 수 있는 건데, 막상 사용해보면 Mesh 짜는데 시간이 엄청 들어요. 주객이 전도된 상황인 거죠. 중요한 건 최적 설계인데, 어떻게 하면 Mesh를 잘 짜낼까, 어떻게 하면 오류가 생기지 않을까에 더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힘들게 Mesh 짜서 해석을 돌려도, 결과가 잘못되면 이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때도 있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듣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올라오네요. 지금 이렇게 웃으며 인터뷰를 하는 것은, 이 문제를 해결했다는 증거이겠죠? 어떻게 이 상황을 극복하게 되셨어요?
함께 일하시는 부장님께 마이다스아이티에서 진행하는 세미나 정보를 들었어요. 처음 들었을 땐 업무에 바빠서 참석하기 어려울 것 같았어요. 근데 이러다간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 같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참석했죠. 세미나를 갔더니, 와 신선한 충격을 받았죠.
소음진동팀 김일광 연구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갔는데,
와 신선한 충격을 받았죠.
네? 충격이요? 세미나가 별로였나요? 😂
아니요. 정반대였죠. 뿌옇고 갑갑한 하늘에 한 줄기 빛이 드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기존 FEM과 동일한 결과 값인데 Mesh가 필요 없는 제품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그 기분이 딱 들더라고요. 성능 테스트 과정 중에 발생하는 실수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시간과 금전적 낭비를 여러모로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생겼죠. 그렇게 Meshfree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잘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휴, 깜짝 놀랐습니다.
그럼 실제로 Meshfree의 도입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되었나요?
Meshfree를 활용한 이후로 간단한 해석은 직접 수행하면서 업무에 있어서 추진력을 얻었달까요? 쉬운 프로그램 사용법 덕분에 유관부서 담당자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되었어요. 기존 CAE 툴의 사용법을 알려주고 해석 업무를 맡긴 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언어도 다르고 프로그램 자체 난이도 때문에 사용을 어려워하셨거든요. 그랬던 분들이 Meshfree 도입 후 저절로 해석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회사에서 요구하는 제품 개발 일정에 맞추고, 개발 예산까지 넘어가지 않는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경동나비엔 홈페이지
이후 연구원님이 겪은 변화는 무엇이었나요?
무엇보다도 해석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사라졌어요. Meshfree는 접촉 조건만 잘 형성해주면 그리드가 자동으로 생성되고, 바로 해석 값이 나오더라고요. 다른 업무와 병행하거나, 복잡한 모델 같은 경우는 해석을 돌려놓고 퇴근해서 다음 날 확인했어요.
이건 좀 부끄럽지만 가장 큰 변화인데, 제가 업무에 있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이전에는 바쁘고 어려워서 지레 포기하던 일들이 많았어요. 지금은 ‘한 번 해볼까?’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어요. 제 스스로의 태도 변화를 느낄 때 뿌듯함이 들었어요.
인터뷰를 마치면서..
인터뷰 중 가장 돋보였던 것은 연구원님의 문제에 대한 인식과 해결 의지였습니다. 고민은 변화를 위한 행동력으로 이어졌고, 반복되는 문제의 속 시원한 해결을 가져왔습니다. 글로벌 No.1 생활환경 창조 기업이라는 경동나비엔의 꿈! 저희도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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